※ 주의 : 결론은 정치얘기.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라 하여 예로부터 노인을 공경해왔다.

노인들. 그러니까 옛날로 친다면 마을에 한 두명은 있을 법한 사람들.

다시 말한다면 옛날엔 노인이란 굉장히 흔하지 않는 존재였다는 거다.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인구형태는 피라미드 구조를 이루고 있었다.

당시의 평균수명은 24세. 물론 영아 사망률이 높아서이기도 하지만

그를 제외하더라도 평균 40을 넘기는 것이 매우 드물었다.

즉 나이 60의 환갑잔치는 그야말로 일생을 오래 산 "수명의 승리자"로 추대받을 가치가 있었고

날씨의 변화부터 마을의 사소한 분쟁까지 크고 작은 일들을 겪었으니

다양한 경험을 쌓은 "혜안의 소유자"로서 무슨 일이 생겼을 때 가장 긍정적인 대처법을 알고

농경 사회에서는 마을의 많은 이들에게 지혜를 전수하는 소중한 존재가 아닐 수 없었다.



허나 세상이 바뀌었다. 한국전쟁 이후 산업화가 시작되고나서 평균수명은 기하급수적이라 할 만큼 증대되었고,

현재 대한민국은 노인 인구가 10% 이상이 되는 명백한 노령화사회를 구축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세상은 분초를 다투며 변화하게 되었고 그 단편적인 예로 컴퓨터 부품의 하나인

램의 용량, 즉 반도체의 용량이 1년에 2배씩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 마저 나타날 정도로

10년에 한 번 바뀌는 금수강산이 나니라 어제와 다른 오늘이 이뤄지는 게 현재의 모습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노년층은 과거 농경시대와는 다르게 오랜 세월 축적되는 경험의 소유자가 아닌

빠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채 구시대의 가치관만을 주장하는 폐퇴적인 인물상이 될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사회에서는 실버산업의 이면으로 증대되는 노년층으로 인한 젊은 층의 경제적 부담이

늘어남을 부정하지 못하며 일부에서는 이들을 "잉여인력"으로까지 표현하기도 한다.

물론 이는 긍정적인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단편소설 '황혼의 반란'에서 나타나듯

나중에는 노인인구를 줄이기 위한 대단히 생명경시적이며 악의적인 정책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을 돌아보자. 아니 더 정확히는 대한민국, 즉 South Korea를 바라보자.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버스에서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청년이 충분히 많은

이 나라를 살펴볼 때 대한민국은 아직 동방예의지국이란 칭호를 달만한 자격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아쉽게도 대다수에 노인들에 대한 나의 시선은 그닥 곱지 않다.

가끔 지인들 사이에서 내가 주구장창 주장하는 DNA pool에 대한 이론.

즉, 남한은 북한에 비해서 친일청산이 지저분하게, 아니 거의 이뤄지지 않다시피 하였으며

애국자들은 의사 혹은 열사로 산화되어 죽어나갔으니 그 비율이 변화했다는 거다.

오히려 친일파는 더 잘먹고 잘 살아 그 수가 불어남에 비해 다른 이들은 더 못살고 수가 감소되었다고 가정,

따라서 남한에서 유전적으로 잠재된 "배신자 DNA"를 가진 인구의 비율은 타 사회에 비해 증대되었다는게

내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DNA pool 변화이다(이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의 관점과 유사하다).

그리고 이런 DNA 비율의 극단적인 형태를 나타내는 것이 현재의 대한민국 노년층,

전두환을 옹호하고 현재의 빌어먹을 정책에 대해서 조또 모르면서 나랏님 운운하는 양반들이다.

일제 강점하에서 친일을 하거나 숨죽여 방관만 하던 이들이 살아남았을 확률은 매우 높았을 것이고

따라서 이들이 남긴 유전자는 더욱 높은 비율로 남아 현재의 빌어먹을 정책 과정에도

"난 잘 모르는데 어쨋든 시위하는 게 나쁜거여!" 이딴 소리나 하는 게 아닐까한다.



젊은 층의 보수화 역시 나는 같은 맥락에서 바라본다. 최지룡도 마찬가지고.

애국 없는 보수. 친일로 덮힌 보수. 그런 게 나타나게 된 것은 현재의 노년층으로부터 비롯되었다.

나의 생각일 뿐이지만 그렇다. 모든 노인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노인이 그렇다는 생각을 한다.

정말 지혜를 가진 공경받아야 할 노인은 그렇지 못한 노인들 속에 가려져 버리고만다.

공경받을 가치도 없을 인물들이 공경받아 마땅한 인물들 덕분에 각종 혜택을 받는다.

참으로 역설적이게도 그들은 최근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란 말을 쓴다. 그야말로 아이러니컬한다.



이명박의 대선 CF에 나온 국밥할매의 "이명박은 죄가 없어"란 정신줄 놓은 인터뷰를 보고 나서

(내용인즉 경제가 망하고 자기가 장사 안 되는 건 사람들이 시위하고 지럴하기 때문이란다 뭔...)

이런 인간들이 대한민국을 끌어왔구나 생각하니 그저 담배만 쭉쭉 땡긴다. 쩝...



결론 : 나부터 자식을 많이 낳아야겠다.